파계【破戒】
[梵 duḥśila, śila-vipan- na, saithilika; 巴 śila-vipatti, 西 tshul khrims ḥchal ba, 英 To break the commandments] 한 번 계(戒)를 받은 사람이 몸‧입‧뜻의 삼업(三業)을 청정히 지키지 못하고 파계하는 것. 범계(犯戒)라고도 한다. 파계는 자기를 해롭게 하고, 나쁜 이름이 나며, 지혜 있는 이에게 꾸중을 듣고, 죽을 때에 후회되며, 죽어서는 악도에 떨어진다. |
파드마삼바바【Padmasaṁbhava; 蓮華生】
티베트 라마(Rama)불교의 개조(開祖). 티베트에서는 구루 린포체[名譽敎主]라 한다. 북인도 오장나국(鳥仗那國) 사람. 747년 티베트왕 티송데첸의 초청을 받고 티베트에 가서 티베트불교의 기초를 다졌다. 티베트에 머물면서 전후 수십 년 동안 훌륭한 사원을 창건했는데, 그 가운데 대표적인 사원은 산타라크쉬타와 함께 세운 삼예사원이다. 그는 항상 금강저(金剛杵)를 가지고 국내의 요물들을 제압하고, 뵌교(Bön敎)에서 말하는 금주설(禁呪說)을 깨뜨리고 불교를 찬양하였다. 이리하여 티베트 특유의 비밀교인 라마교를 대성시켰다. 그는 제자 |
파라미타【波羅未陀】
[梵 paramār- tha] 범어(梵語) ‘paramārtha’의 음역(音譯)으로, 한역(漢譯)하면 제일의(第一義)인데, 최고의 진리, 공(空)의 이치를 뜻한다. |
파립【破立】
[英 Refuting and establishing] 차조(遮照)라고도 한다. 만법(萬法)을 파(破)하여 진공(眞空)의 이치를 나타내는 것을 파(破)라 하고, 만법의 연기(緣起)를 논하여 묘유(妙有)의 뜻을 나타내는 것을 입(立)이라 한다. 곧 이것은 공유(空有)의 이문(二門)이다. 삼론학(三論學)은 공문(空門)에 의하여 제법(諸法)을 파(破)하였고, 법상학(法相學)은 유문(有門)에 의하여 제법을 세웠다. |
파법변【破法徧】
천태학에서 말하는 십승관법의 제4. 일심삼관(一心三觀)의 지혜로써 모든 삿된 고집을 두루 파멸하는 것. 선교안심지관(善巧安心止觀)으로 깨닫지 못한 사람은 다시 이 관법을 닦는다. |
파사현정【破邪顯正】
[英 To break, or disprove the false and make manifest the right] 사도(邪道)를 파척(破斥)하고 정리(正理)를 나타냄. 모든 종파는 모두 파사현정을 종취(宗趣)로 삼고 있는데, 그 중에서도 특히 삼론종(三論宗)은 파사현정을 강조한다. 그들의 파척(破斥) 대상은 외도(外道)‧비담(毘曇)‧성실(成實)‧대집(大執)이고, 현정(顯正)의 대상은 인정(人正)과 법정(法正)이다. 또 그들은 파사(破邪) 밖에 따로 현정(顯正)이 있는 것이 아니라, 파사하는 것이 그대로 현정이라고 주장한다. |
파상종【破相宗】
[英 The sect established by Yung-ming 永明, Ching-ying 淨影, and Hui-yüan 慧遠, which held the unreality of all things] ①모든 법은 다 인연으로 생겼고, 인연으로 생긴 까닭에 자성(自性)이 없다. 그러므로 모든 법은 공(空)한 것이고, 그 공한 것도 역시 공(空)하다고 하여 유상(有相)과 공상(空相)을 함께 파(破)하는 것을 파상종이라 한다. 이것은 『반야경(般若經)』‧『중론(中論)』 등에서 밝힌 종지이며, 화엄종 오교(五敎)의 시교(始敎) 중 공시교 |
파성종【破性宗】
중국 수(隋)나라 때 정양사의 고승인 혜원(慧遠, 523- 592)이 세운 4종 교판 가운데 하나. 소승 가운데 근기가 깊은 사람들에게 설해진 것으로서, 모든 사물과 현상, 존재는 임시적 존재이며 본체가 없다고 설한다. 그러므로 입성종(立性宗)에서 법(法)의 본체를 인정하는 것과는 다르다. 곧 이 입장에서는 법(法)이 본체는 없지만 임시 모습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. 임시 모습의 실재성은 인정한다. 『성실론(成實論)』의 교설이 여기에 해당한다. 중국 제나라 대연사의 담은(曇隱)이 세운 사종(四宗; 因緣宗‧假名宗‧不眞宗‧眞宗) 가운데 |
파순【波旬】
[梵 pāpiyas, pāpiman, 巴 pāpimā] 파비야(波卑夜)‧파비연(波卑掾)‧파비(播裨)라 음역하고, 살자(殺者)‧악자(惡者)라 번역한다. 욕계 6천의 임금인 마왕의 이름. 항상 악한 뜻을 품고 나쁜 법을 만들어, 수도인의 마음을 요란하게 하고 사람의 혜명(慧命)을 끊는다고 한다. 당(唐)의 혜림(慧琳, 737-820)은 순(旬)은 현(眴)의 오기(誤記)라고 한다. |
파유【破有】
[英 To refute the be- lief in the reality of things] ①삼계의 생사를 뛰어넘음. 유(有)는 삼계의 생사를 말하는 것이다. ②유견(有見)을 파(破)함. |